>엔딩 이후, 앵스티-해피, 할로윈st - 오늘은 오랜만에 별비가 내려, 제인은 창가에 앉아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도 없는 그림을 그린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떠난 지도 몇 년째인지 셀 수 없지만-사실 세고 싶지도 않았다-, 그 얼굴만큼은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한다. 술기운에, 약기운에, 그것도 아니면 술과 약 모두에 취해 있는 날이 대부분이었지만, 아주 가끔 멀쩡한 엠마의 모습을 볼 기회가 제게는 있었다. 동그란 이마와 맑은 눈동자, 오똑한 코, 그리고 뭔가를 바르지 않아도 제법 붉은 빛을 띠는 입술. 첫눈에 ‘아름답다’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던, 엠마 그레이. 지금 바로 마주 보고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 얼굴을 그려나간다. 사실은 여전히 마지막 모습도 같이 눈에 밟혀서,..